쯔쯔가무시 병이란?
쯔쯔가무시 병이란 털진드기를 일컫는 일본어로, 풀이나 설치류 등에 붙어있던 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감염균이 몸속의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진드기는 알 → 유충 → 약충 → 성충 의 단계를 거치며 살아가게 되는데, 알에서태어난 유충에게 물렸을 때 걸리는 질병입니다.
주로 발열, 두통, 피부 발진의 증상의 나타나며 진드기에 물린자국은 가피가 관찰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 증상, 물린자국 형태
쯔쯔가무시 병은 잠복기를 갖고 있으며, 잠복기는 10~12일 정도 됩니다.
잠복기 이후 발열이나 발한, 두통, 오한, 결막충혈, 림플절 종대(림프절이 붓는 현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쯔쯔가무시 증상으로 발열과 함께 암적색의 발진이 평평하거나 솟아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에 딱지(가피)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며, 위장관련 질환(구토, 설사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의 경우 호흡곤란 및 폐 침윤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 합병증
쯔쯔가무시의 진단은 세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1)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간 효소 치 상승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폐의 형태(침윤,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나가면서 나타나는 경계부를 관찰)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혈청반응을 통한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항체값이 4배 이상 상승하는지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 병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1~2일 안에 열이 떨어지며 빠르게 회복됩니다.
쯔쯔가무시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입니다.
용량은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하며, 처음에 부하 용량이 필요하면 200mg을 한 번 투여하고 100mg씩 투여하기도 합니다.
치료 기간은 중증이 아닐 때는 3일 치료가 권장되기도 하나 치료 기간이 짧을 경우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5~7일 치료가 권장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2주간 고열이 지속되며,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고령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 난청, 이명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합병증(혼수, 경련 등), 급성신손상 등의 환자들에게서 최종적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 예방법
쯔쯔가무시 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아래 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나들이 및 등산 등의 야외활동시 긴소매 옷 및 긴바지를 착용하고, 양말을 꼭 신는것이 좋습니다.
- 풀밭에 눕는 행동을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눕거 안게될 경우 돗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 야외 활동시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벌초 등의 작업을 할 때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야 합니다.
- 야외활동시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을 한 뒤 입어야 합니다.
-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쯔쯔가무시 병의 백신은 없으며, 병이 다 낫고 난 뒤에 다시 진드기에 물리면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쯔쯔가무시 예방법을 잘 준수해 걸리지 않는것이 최선입니다.
참고로 쯔쯔가무시 병은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에 대해 격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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