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최근 경기도 지역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되면서 어패류 등의 섭취 시 비브리오 패혈증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비브리오 패혈증은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작년부터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비브리오균의 번식도 일찍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 :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입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다에 사는 세균으로 염도가 1~3%인 바닷물에서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비브리오 균은 바닷물 온도가 18°C 이상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름철에 비브리오 패혈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비브리오 패혈증의 감염경로 : 비브리오균이 증식한 어패류나, 피부의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 패혈증이란? 미생물, 균류 등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면역 반응으로 발열 및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의 증가 또는 감소하는 등 전신에 걸쳐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나는 염증 반응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과 진단
1. 증상 : 비브리오 패혈증은 잠복기를 16~24시간 정도 가지며, 이후에 오한, 혈압 저하, 급성 발열, 구토, 복통, 설사,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증상은 사람의 건강 상태별로 다릅니다.*). 증상이 생기고 난 뒤 30여 시간 내에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며, 사지(특히 하지)에 부종 및 발적, 반상 출혈(멍),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 건강한 사람의 경우 주로 복동,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만성 기저질환자의 경우 질환 감수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 혈류감염을 일으켜 쇠약감,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반상출혈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질환, 알콜 중독자, 당뇨 등 만성 질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진단 : 일주일 내 어패류 섭취여부에 대한 문진 및 임상증상으로 간단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주로 피검사와 대변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병변을 직접 검사하여 비브리오 균을 분리해냄으로써 검사도 가능합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질병분류 코드는 A51.52이며 3급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진료 과는 감염내과입니다.
치료 방법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30~50%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쇼크에 빠지는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병 후 48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세팔로스포린 등의 감수성 있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게는 흔히 조직 괴사가 같이 일어나는데, 괴사 된 조직의 경우 항생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괴사조직에 대해 절개, 배농 등의 외과적 처치를 시행하게 됩니다.(보편적인 정보로, 의사의 진단 및 치료법에 따르셔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어패류의 경우 보관시 -5°C 이하로 저온보관해야 하며, 섭취 시 85°C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고, 조리 시 해수가 아닌 수돗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합니다. 또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더운 날씨에는 해산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바닷가에 갈 경우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해수욕시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가 났을 때는 깨끗한 물로 바로 씻어내야 합니다.
* 포스트 사진 출처 : 키즈현대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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