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란?
블루라이트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중 380~500nm의 짧은 파장을 가진 빛입니다. 파랗게 보이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또는 청색광이라고 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눈에 시력 저하, 피로감 등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모니터 및 스마트폰. TV나 LED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망막의 손상을 가져오고 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를 저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경이나 모니터 필름 등의 제품이 나오기도 하고, 스마트폰 자체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적용하여 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논란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에 유해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유해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한편, 유해성이 없다는 논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블루라이트가 사람 눈에 유해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2014년 일본의 한 대학에서는 쥐의 광수용체 세포가 블루라이트에 의해 손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2018년 미국의 톨레도 대학의 연구진들은 사람 눈의 광수용체 세포에 블루라이트가 독성 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연수 전문의는 블루라이트 논쟁에 관해 "실험실에서 세포 단위로 이루어진 제한된 상황에서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실제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블루라이트가 눈에 유해하다는 제대로 된 연구는 아직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청색 파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망막의 멜라놉신 세포가 수면주기, 눈부심, 두통, 동공 반응 등을 담당하는 신경계 회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많이 나와있다."라고 말하며, 블루라이트가 수면이나 눈부심 등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스마트폰 필터가 실제로 눈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 연구도 아직 나와 있지 않으며, "청색이나 보라색보다 약간 더 짧은 파장을 갖는 것이 자외선"이며 "자외선 차단 안경이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위험을 미세하게나마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라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블루라이트는 푸른 하늘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는 의견도 있으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나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고, 피로감도 증가하게 되어 눈에 무리를 주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위의 연구 결과나 기사, 의견등을 볼 때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시력저하나 시각과 관련된 세포, 신경 등에 대한 영향성은 과장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는?
위에 설명한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에 대한 공포 마케팅 덕분인지 시중에는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붙일 수 있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이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등 관련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경우 차단률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싸게는 3~4만 원부터 10만 원이 넘는 고가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같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의 경우 100% 자외선을 차단하지만, 블루라이트의 차단율은 보통 30~40% 수준이며, 높은 경우 70~80%으로 자외선 차단에 비해 효과가 엄청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블루라이트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혀 막아주지 못하는 일반 안경보다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해 렌즈에 코팅을 하여 착용시 약간 노란빛을 돌게 되어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색상을 다루는 작업을 할 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어지러움의 경우 계속 착용하다 보면 어느 정도 적응은 된다고 합니다. 어지러움의 경우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상이하니, 착용하시면서 어지러움이 계속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대체적인 의견으로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으며, 눈 건강을 위해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장시간 사용을 지양하고, 눈 마사지나 적당한 습도 유지 등을 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밝은빛에 많이 노출될 경우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이 억제되어 잠이 쉽게 들지 못하거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스마트폰의 밝은 빛을 햇빛으로 인식해 아직 잠이 잘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꿀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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