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원인과 치료법 소개(Feat. 식이요법)

다한증이란?

다한증은 본인도 모르게 땀이 많이 분비되는 증상으로, 신경전달 과정에서 과민반응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열이 나거나, 감정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하여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자율신경계의 이상현상입니다.

다한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0.4~4.6%정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한증이 있으면 하루에 2~5L 정도의 땀을 흘리기도 하며,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에는 액취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땀이 나는것은 체온조절을 위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신진대사 활동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게 땀이 많이 분비되는 다한증은 불쾌한 냄새와 함께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여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땀에 대하여

땀은 체온이 올라가면서 신체 밖으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몸에서 붐비되는 것으로, 땀이 증발하면서 신체의 열을 가져가며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체온이 많이 올라가는 상황으로는 날씨의 영향, 신체 활동량, 긴장 및 흥분 등의 스트레스, 맵고 짠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 땀의 특징

하루에 흘리는 평균 땀은 600~700mL 정도 입니다.
땀의 성분 99% 이상은 수분이며, 나머지는 염분 및 젖산, 단백질 등 입니다.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낮춰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땀샘

땀샘은 땀이 분비되는 곳으로 신체에는 200~300만개의 땀샘이 있습니다. 땀샘은 종류에 따라 에크린선, 아포크린선으로 분류됩니다.

에크린선
-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입술 등 일부 피부를 제외한 모든 피부에 존재합니다.

아포크린선
- 겨드랑이, 생식기 주위, 젖꼭지, 배꼽 등 신체의 일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 끈적거리고 냄새나는 지방성 땀을 배출합니다.

※ 에크린, 아포크린 땀샘의 특징을 혼합한 '아포에크린 땀샘'도 있으며 주로 성인의 겨드랑이에 분포합니다.

다한증 원인과 종류

다한증은 일차성 다한증, 이차성 다한증 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부위 및 땀샘의 종류, 원인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일차성 다한증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족력이 약 25%정도 영향을 받습니다.
교감신경 기능이 비정 삭적으로 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밤에는 땀을 흘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원이 없이 몇개월 이상 특정 신체 부위에 땀이 많이 납니다.

2. 이차성 다한증

질환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관련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울혈성 심부전증, 결핵 등이 있습니다.
결핵의 경우에는 밤에도 땀을 많이 흘립니다.

3. 다한증 부위

국소 다한증 : 손바닥, 발바닥, 얼굴, 겨드랑이, 서혜부, 회음부 등에서 땀이 많이 분비
전산 다한증 : 몸 전체 또는 상반신과 하반신에서 땀을 많이 분비

4. 땀샘의 종류에 따른 다한증

에크린 땀샘 : 땀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땀 배출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며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분포
아포크린 땀샘 : 주로 겨드랑이와 회음부에 분포하며, 끈적거리고 냄새가 나는 지방성 땀을 분비
아포에크린 땀샘 : 주로 성인의 겨드랑이에 분포하며,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의 특징이 혼합

5. 유발 원인별 다한증

원발성 다한증 : 특별한 원인 없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스트레스, 감정의 변화, 긴장 등으로 발생합니다. 체온과 활동량에 영향이 적으며, 휴식 및 수면 중에는 다한증이 발현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속발성 다한증 :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갱년기 장애, 당뇨병, 과음, 백혈병, 림프종, 파킨슨병, 척수손상, 약물 남용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전신에 땀이 나는 다한증입니다.

다한증 치료법

다한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경우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다한증의 치료법은 크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치료법의 경우 다른 신체부위에서 땀이 많아지는 보상작용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활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약물치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치료법은 염화 알루미늄 성분의 땀 억제제 입니다.(예시 : 데오드란트)
잠자기 전에 마른 피부에 발랐다가 아침에 닦아냅니다.
일주일에 두번~세번 정도 바르면 에크린 땀샘을 막아 다한증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의 환자, 알루미늄과 관련된 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효과는 일시적으로, 영구적이지는 않습니다.

2. 교감신경 절제술

땀 분비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차단합니다.
겨드랑이, 얼굴, 손, 발 다한증의 약 50%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수술한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지만, 다른부위(허벅지, 몸통 등)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보톨리눔 독소 주사(보톡스)

보톨리눔이라는 독소를 겨드랑이나 손에 약 1cm 간격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입니다.
땀샘의 신경전달 기능이 차단되어 땀이 덜 나게 됩니다.
주사 후 1~2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며, 약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교감신경 절제술과 마찬가지로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이온 영동 치료법

수조에 담긴 물 속에 다한증이 있는 피부를 담근 뒤 전류를 흘려서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전기의 힘으로 이온이나 이온화된 약물을 피부나 점막으로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물에 신체를 담글 수 있는 손과 발의 다한증에 주로 사용합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부병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전류를 사용하기 치료법으로 심장박동 조절장치를 삽입했거나, 금속성 인골관절 수술환자, 임신부 등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5. 기타 치료법 : 미라드라이 치료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극초단파 에너지를 이용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수술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반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며,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다한증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1. 다한증에 좋은 음식

굴 : 굴은 아연, 철분, 타우린 등 피로 회복에 좋은 성분이 많으며, 기력이 떨어지고, 늘 피로하며, 약간의 활동에도 땀이날 때 도움이 됩니다.
메밀 : 메밀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차가운 성질로 열이나 땀이 많이 나는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예방 및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단, 평소 손발이 차고, 위장이 약하며,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등 냉한 체질의 사람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황기 : 황기는 삼계탕이나 백숙에도 들어가는 약재로, 무기력하고 추위를 잘 타는 허약체질에게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땀구멍이 지나치게 열려서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완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