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원인은?
편두통 증상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의 변화 및 삼차신경과 그 주변혈관의 염증반응을 중요한 편두통의 발병기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으나, 현재까지 제기된 편두통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해 뇌 신경과 혈관 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편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20대에 처음으로 발생하여 40-50대에 가장 흔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9%, 남성의 3%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전후에 편두통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 요인도 관련요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는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태에서 유발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삼차신경에서 주변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신경 섬유가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 증상
1. 일반적인 편두통의 증상과 특징
- 중등도 혹은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 머리의 한쪽에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두통의 양상은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박동성으로 ‘욱신욱신’ 혹은 ‘지끈지끈’합니다.
- 편두통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두통이 더 심해집니다.
- 통증의 정도는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72시간 이상 심한 두통이 가라않지 않고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편두통지속상태’라고 하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단순 두통과 다른 '편두통' 증상
편두통은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회복기의 전형적으로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들이 편두통이 발작할 때마다 모든 단계를 다 겪는 것은 아니며, 매번 그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전구기
편두통 환자들 중 약 반은 두통이 발작하기 전에 기분이나 기력에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를 전구증상이라고 합니다. 전구증상은 두통이 확실하게 발생기 약 24시간전 즈음에 은근히 시작하여 점차 진행합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목이 뻣뻣해지며 오한, 나태, 심한 피로, 배뇨 빈도 증가, 식욕부진, 변비 혹은 설사 등을 호소합니다.
2) 조짐기
조짐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한 시간 미만 정도 지속됩니다. 대부분 시각 조짐이며,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반짝하는 빛이 보이거나 아지랑이 피는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짐이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기는 하지만 편두통 환자의 단 20%만이 경험합니다.
3)두통기
대개 편측성이나, 편측이 아닌 경우도 있으며 주로 욱신욱신 쑤십니다. 통증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진행되다가 안정기에 도달한 다음 4~72시간 후에 진정됩니다. 구역, 구토나 심한 안구통을 잘 동반하며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4) 회복기
두통이 해소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 시간 동안 각기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분 및 지적인 수준의 저하, 불안정감, 무기력함 등이 있습니다.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쇠약 역시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편두통 완화방법 및 치료
▶ 편두통의 진단
편두통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없으며 증상과 병력을 근거해 진단을 내립니다.
대개의 경우, 신체검사와 신경 검사의 결과는 모두 정상입니다.
편두통과 유사한 다른 두통을 구분하기 위해서 뇌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영상(MRI)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편두통의 기능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뇌 혈류 검사(TCD)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편두통 완화방법, 치료
많은 편두통 환자들은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처방해서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의 부작용 및 오남용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 심한 두통으로 발전하거나 매일 두통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편두통은 증상이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 심각한 합병증이나 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을 받아 알맞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약물요법 및 비약물요법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약물을 통한 편두통 완화 및 치료는 급성기 편두통 발생시 주로 사용되는 요법이며, 비약물요법의 경우 편두통 증상 발현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완화 및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 급성기 약물요법
편두통의 강도가 심하여 급성기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통증경감을 목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사용합니다.
그리고 수마트립탄과 나라트립탄도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제입니다.
아스피린, 인도메타신,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는 용량이 많아지거나,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경우 태아 및 산모의 출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합니다.
이부프로펜은 임신 초기 및 중기까지는 사용할 수 있으나, 임신 후기에는 사용을 피합니다.
에르고트제는 자궁수축으로 인한 조산 및 저산소성 태아 손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효과를 좋게 하려면 편두통이 생긴 직후이거나 편두통의 조짐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빨리 약을 먹도록 합니다. 약을 먹은 후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두개를 소개해 드립니다.
- 아스피린
항염증효과와 진통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해열진통제 중 하나인 아스피린은 경도나 중등도의 편두통 치료에 흔히 사용합니다. 장기간 복용 시에 위궤양, 위장출혈, 구역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항염증효과 없이 진통효과만 가지는 해열진통제로 경도나 중등도의 편두통 발작 치료에 흔히 쓰이며 항구토제나 카페인과 복합투여 시에 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관계와 신장의 독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량 복용시 간괴사 같은 장기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 치료제가 나에게 잘 듣는지 여부는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4시간 이내에 두통이 사라지는가?
• 3-4시간 이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가?
• 약물 복용 후에 최소한 50%이상의 경우에 효과가 나타나는가?
• 처방 약물 복용이 편안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가?
이상의 질문에 1개 이상 “아니오”라고 대답을 하였다면 편두통 치료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3번의 편두통 발작 때에 치료약물을 사용해보고 상황을 모니터함으로써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비슷한 두통 상황에서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면 세 번째에도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얻을 가능성은 70% 정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이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두통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두통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약물 복용이 지연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보통 두통 시작으로부터 1시간 정도의 시간을 “기회 시간(Windows of Opportunity)”이라고 부르는데 이때에 치료가 시작되면 치료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2. 비약물 요법
편두통은 여러 가지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어느 정도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수면 조절, 운동요법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자신의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 인자를 잘 파악하고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유산소운동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번 실내 자전거 운동을 한 편두통 환자들은 3개월 후에 두통과 심한 통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내 자전거나 조깅 등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을 너무 빠르게 강도 높게 하면 오히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신체활동 수준에 맞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편두통을 일으킨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편두통의 주범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가라앉을 때 오히려 편두통이 유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통증을 누그러지게 합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질 때 편두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조롭고 따분한 생활에 잘 적응 못하는 성격이라면 갑작스럽게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자기에게 맞는 삶의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통해 신체가 적당히 긴장하며 생활하는 것도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식이요법
식사 간격이 너무 길 때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금이 들어있지 않은 견과류나 과일, 채소 등이 편두통 완화에 도움을 주며, 이러한 건강식품을 간식거리로 조금씩 먹으면 몸이 무기력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몸속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마사지(지압)
관자놀이, 목,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위 지압 포인트를 마사지해주면 편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5) 약초 치료(차, 찜질 등)
Headache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화란 국화와 생강을 조합하면 편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물에 잘게 썬 생강을 적셔서 차를 만들어(또는 껍질을 벗긴 생각 조각을 직접 고르게 씹어서) 천연 두통 "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모마일 차도 특히 긴장성 두통의 완화를 위한 또 다른 방법입니다.
순수한 카모마일 티백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 속에 말린 카모마일 꽃을 적셔서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마시기 전에 꽃은 걸러서 드셔야 합니다.)
6) 블랙커피(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면 머리로 이르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편두통 환자는 진한 커피 한 잔이 편두통을 멈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은 카페인이 또한 발작을 유발하므로, 섭취 후 몸에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중단 후 의사의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엑세드린과 같은 여러 두통약에는 활성물질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증 완화를 위한 카페인 사용은 가끔 있는 두통에 대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너무 자주 사용한다면, 의존성을 유발하여 두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카페인을 복용하여 카페인에 의존하게 되면, 커피를 하루만 마시지 않아도 두통을 포함한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참고 :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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