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오고야 말았을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얼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이미 한번 크게 체감했지만, 실물 지표를 보고 나니 더 크게 와 닿습니다.)

2020년 3월 26일(미국 시간)에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입니다.

이전의 28만 건(282k) 대비 328만 건(3,283k)으로 11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월의 발표 수치로 인해 차트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글에서 미 재무부에서 경기부양책이 없을 경우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실업률 증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까

2019년 10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3.5%라고 나오는데 구글에..

ameny.tistory.com

미국의 실업률은 직전까지만 해도 3.5% 수준으로 매우 낮은 완전고용 수준이었으나, 작금의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와 유가 치킨게임으로 인해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되고 실업자는 증가하게 될 수밖에 없는 형태로 가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되지 않게 밖으로 나오지 말아라 -> 사람들 집에만 있음 -> 소비심리 위축 -> 소비 안 함 -> 기업들 물건 안 팔림 -> 기업들 이익 감소 -> 구조조정 -> 실직으로 인한 소비 감소 -> 소비 심리 더 위축 -> 소비 더 안 함 -> 기업들 파산 -> 실업자 증가... 도돌이표...

이런 사이클을 겪으며 경기는 침체되고 실업률도 증가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GDP는 대부분 소비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소비는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국의 GDP를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미국의 소비 둔화는 미국의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의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는 트리거가 됩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는 감기에 걸리는 것이죠.)

실업률 증가가 먼저인지,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먼저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과도 유사할 듯합니다.
낙수효과냐 소득 주도성장이냐의 비교와도 같을 것 같네요.

뭐가 먼저가 되었든 실업률의 상승은 곧 경제가 쪼그라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마다 발표하는 미국 실업률이 직전까지 3%대 중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4월 예측치는 4%대로 소폭 상승을 예측하고 있지만, 금주 나온 3월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폭증 형태를 볼 때는 예측치를 많이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주마다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월 마지막 주에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4월 첫 주에 실업률 발표가 있으니 차주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발표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사태가 경제위기로 가지 않기 위해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을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조 달러(2,700조 원.. 역시 천조국!)를 푸는 경기 부양안을 내놓았고, FED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로 미국 경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는 급락하던 추세를 멈추고 V자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잘 관찰해봐야겠습니다.

금번 부양책이 데드캣 바운스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데드 캣 바운스에 대한 설명은 아래 바로가기로 확인 가능합니다.)

1. 미국FED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 미국 경제의 향방은?(바로가기)
2. 미국 실업률 증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까(바로가기)
3. 주식시장 반등의 시작 혹은 데드캣 바운스일까((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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