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3.5%라고 나오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니 3.6%네요.. 0.1% 차이는 애교로?..)

일을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경기가 매우 좋다는 것이죠.

최근 10년간의 실업률 추이를 보더라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네요...

하지만, 올해초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소비가 GDP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소비가 줄고, 이로 인해 기업의 이익은 줄어들게 되며, 고용을 유지할 수 없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실업률이 증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업으로 인한 소득이 없어진 사람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고, 앞서 얘기한 악순환이 반복되며 경제는 점차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물건들이 팔리지 않으니, 더 싼 값에 팔 수 밖에 없고 사람들은 오늘보다 내일 더 싸질 것으로 생각하여 소비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디플레이션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불러오고 계속되는 악순환에 글로벌 경기는 지하실 저 밑으로 들어가 버릴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적당한 인플레이션을 원합니다

직장인들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싶어하고, 기업들은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값을 주고 물건을 팔고 싶어 합니다. 소비자들은 더 싸게 사고 싶겠지만, 지금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어느 정도 적당한 물가 상승률은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와 같이 소비가 위축되며 그 결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까요?

JP모간에서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매를 먼저 맞은 중국은 1분기가 망하고, 2분기부터 급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진핑이 목표로 하는 샤오캉 시대가 올 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지금 매를 맞고 2분기에 최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또한,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치킨게임으로 인해 셰일 업체도 힘들어지고 관련 기업들도 망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미장관의 최악의 경우 미국의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업자수를 웃돌 것이라고 하네요... (ㅠㅠ) 이 전망이 틀리길 바라봅니다.


위 사진은 1950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실업률과 경기침체구간(회색 음영)을 표시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적인 기록들 사이에서 어디쯤 왔는지 살펴볼만 합니다.

차트로 볼 때 지금쯤이면 경제위기가 한번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프는 축의 스케일에 다라 상대적으로 낮게, 혹은 높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횡보할지, 더 낮아질지, 아니면 지난날의 순간들처럼 실업률이 상승하며 경기 침체가 올지(혹은 그 반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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