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과 함께 글로벌 원유시장의 치킨게임으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가 오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미 경제위기가 온 것이라고도 합니다.
작년에 경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선행지표가 나온거 같은데, 올해 초가 되자마자 경기가 바로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는 것 같네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경제위기(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전에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파산을 하며 경제위기의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살려 기업부채에 대한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험 요소로 보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에는 언제나 허점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한 허점이 한두개씩 나오다가 한번에 터질 때 위기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계기업(이라 쓰고 좀비기업이라 부른다.)의 경우 신용경색, 유동성 위기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기업이 존속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되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에 경쟁체제의 경제구조에서 살아남기 힘든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자유경쟁 시장 속에서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어떠한 이유에서건 한계기업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의 구조나 각종 규제, 시스템 등의 문제로 한계기업이 증가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해결/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태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항공업계가 무너진다고 합니다.
기업들이 현금이 넘쳐서 1년이고 2년이고 직원들 월급주고, 고정비로 나가는 것들을 다 지출하면서 버틸 수 있으면 상관 없겠지만 보통의 기업들은 그럴만한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형태로 한계기업이 증가하게 될 때는 당국에서 힘을 써줘야 함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될 것 같습니다.
한계기업이 코로나19와 같은 경제위기 트리거로 인해 동시다발적으로 파산할 경우 실업률 증가, 소비 위측 등으로 인한 디플레이션까지 진행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사우디 vs 러시아의 유가 치킨게임으로 인해 유가는 대폭락을 하고 있고 이는 미국 셰일업계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채굴 단가가 높은 셰일원유가 빨대꼽고 뽑아내는 전통적 채굴에 비해 유가 하락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동과 러시아는 이러한 결과를 예측하고 유가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한없이 떨어지는 유가...우리나라 기름값은 아직 안떨어지네요...(올라갈때는 바로바로 반영하더니)
미국 셰일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한계기업으로 연명하는 대신 파산 신청을 해버렸네요...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기업어음(CP) 매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인 시장의 충격으로부터 기업들을 보호하는 조치는 매우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로 인해 정리되어야 할 한계기업을 분리해내지 못하고 국민들의 세금이 한계기업을 억지로 유지하는데 사용되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