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하락하던 주식시장, 반등은?

2020년 2월은 투자자에게 참으로 잔혹한 달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번지며 WHO는 '팬데믹' 선언을 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한층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유가 치킨게임까지 벌이며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시장, 심지어 채권시장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의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반등은 언제쯤 올까요? 언제 바닥을 찍고 올라온다고 봐야 할까요? 정확한 해답을 알려주면 좋겠지만, 시장은 그렇게 쉽게 답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투자를 잘 한다는 투자자들의 예측도 빗나가는 경우가 많죠...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들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바닥이었음을 알게 되니까요.

데드캣 바운스란?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에는 동물들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 상승장을 뜻하는 황소(Bull), Bull Market
- 하락장을 뜻하는 곰(Bear), Bear Market
- 애매한 장을 뜻하는 멧돼지(Boar), Boar Market (황소의 Bull과 곰의 Bear 중간 발음이 되기 때문에 멧돼지장이..)
- 주가의 급격한 하락시 잠깐의 반등을 뜻하는 고양이(Cat), Dead Cat Bounce(죽은 고양이가 꿈틀 한다.)
-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흔드는 시장을 뜻하는 개(Dog), Wag the Dog(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작금의 시장 상황을 보면 데드캣 바운스의 고양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네요.

하락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가끔씩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내리꽂던 다우존스도 3월 초 잠깐의 반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유가 전쟁으로 인해 빠르게 하락하던 시장이 FED의 금리 0.5% 금리인하 소식에 반등에 힘을 더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주가는 빠르게 하락하여 결국 2만 선을 깨고 말았습니다.(ㅠㅠ)

국내 코스피의 경우에도 3월 초에 데드캣 바운스 즉, 하락 추세에서 반등이 나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신 분도 많을 것 같네요. 그 이후로 주가 흐름을 보면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ㅠㅠ)

저번주 금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하며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걸린 이례적인 날이었습니다. 종가에서도 밀리지 않고 코스피 7.44% 상승, 코스닥 9.2% 상승 마감하며 불을 뿜었습니다.

과연 주식시장은 지난 3월 19일 1,439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하게 될지, 아니면 잠시의 또 한 번 데드캣 바운스 형태를 보이다가 추가 하락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데드캣 바운스 역시 결과론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네요.)

주가의 바닥을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역시 대응의 영역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시장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아직은 진바닥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네요.

주식 예탁금의 증가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봤을 때 아직 한번더 바닥을 찍고 오는 쌍바닥 형태를 봐야 진정한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미미한 데드캣 바운스 후 너무 가파르게 내려오는 주가가 지금 시점이면 추가적인 반등을 할 때도 됐다 싶긴 하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지금이 바닥이고 V자로 반등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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