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로고 변경
기아자동차가 2020년 1월 6일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기아차의 신규 로고의 의미와, 기아 로고의 변천사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기아자동차 개요
기아차는 1944년 12월 경성정공(주)로 시작해 1952년 4월 기아산업(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1990년 3월에 기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IMF 때 경영난을 겪으며 1998년 12월 현대차와 합병하였습니다.
기아자동차라는 사명을 유지해오다 2021년 1월 '기아' 로 사명을 바꾸고, 이와 함께 로고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2.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기아는 로고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Movement that inspires' 입니다.
기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모빌리티(이동)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아의 야심 찬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일명 플랜S로 불립니다.)
- 전기차
- 모빌리티 솔루션
- 모빌리티 서비스
- 목적 기반 차량(PBV)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등의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전기차는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3. 기아 로고 변경
기아가 선보인 새로운 로고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나타내며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균형(Symmetry)
-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만족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추구
- 리듬(Rhythm)
-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약속
-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
- 상승(Rising)
-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발전 등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는 이 시대에,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기아의 의지가 담겨있는 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 로고 변천사
기아 로고는 기아가 처음 설립된 1944년이 아닌,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바꾼 다음 해인 1953년에 처음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기업을 가장 잘 나타내는 CI(Corporate Identity)는 해당 기업의 사명, 역할, 지향하는 경영 철학 등을 담고 있습니다.
기아 로고도 마찬가지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시작부터 발전, 자동차를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 영역의 확장까지 그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1. 1대 CI
- 사용 기간 : 1953년 ~ 1964년
- 로고 형태 : 설계용 삼각자 단면을 바탕으로 톱니바퀴와 벤젠 고리 모양의 조합
- 로고 의미 : 1944년 법인 설립 후 1953년 탄생한 기아의 최초 CI로 기계공업과 화학공업을 상징하며, 국내 최초 자전거 3000리호에 처음 부착
2. 2대 CI
- 사용 기간 : 1964년 ~ 1986년
- 로고 형태 : 사명에 들어가는 자음 'ㄱ'과 'ㅇ'을 결합해 이륜차와 삼륜차의 앞바퀴를 형상화
- 로고 의미 : 창립 20주년 사내 공모로 탄생한 로고로,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힘을 쏟기 시작한 기아의 포부를 담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겠다는 뜻을 담고 있음
3. 3대 CI
- 사용 기간 : 1986년 ~ 1994년
- 로고 형태 : KIA 영문에서 K의 가로획이 세번 굽이친 물결모양으로 연장되며 '기아의 깃발'을 형상화
- 로고 의미 : 기아인이 갖추어야 할 믿음과 우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기업 이념과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로 웅비해 밝고 풍요로운 내일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의미하는 로고
4. 4대 CI
- 사용 기간 : 1994년 ~ 2004년
- 로고 형태 : 붉은색의 KIA 브랜드 마크를 타원이 감싸고 있는 형태
- 로고 의미 : KIA를 감싸고 있는 타원은 지구와 세계를 의미, 태양과 열정을 표현한 붉은색으로 역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
5. 5대 CI
- 사용 기간 : 2004년 ~ 2012년
- 로고 형태 : 이전의 4대 CI에서 적색의 채도를 높이고, 타원을 입체적으로 변경한 형태
- 로고 의미 : 젋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강렬함과 함께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하였으며, 해당 로고부터 내수와 수출차량에 동일한 로고가 적용됨
6. 6대 CI
- 사용 기간 : 2012년 ~ 2020년
- 로고 형태 : 이전의 5대 CI에서 변화의 폭 최소화 한 형태의 로고
- 로고 의미 : 이미 완성형에 가까웠던 5대 CI에 입체감을 살리면서, 조금 더 강렬한 색을 사용한 로고로 의미의 변화는 크게 없음
7. 7대 CI
- 사용 기간 : 2021년~
- 로고 형태 : KIA 영문형에 '균형, 리듬, 상승' 3가지 디자인 컨셉을 반영한 기아 로고
- 로고 의미 : 기존 사업영역인 자동차 제조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전달하며,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함
201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카에 적용된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살짝 수정되어 공식 발표가 되었습니다.
기아의 신규 로고에 대해 사람들은 인터넷 용어인 '즐(KIN)'을 닮았다며 혹평을 하고 있는가 하면, 새로운 로고가 더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기업의 로고 변경은 단순히 그림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로고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각인된 이미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고 변경에 들어가는 돈을 감수하더라도, 로고 변경을 하는 것입니다.
기아차도 2021년이 새로운 대전환의 시기가 되길 바라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이동과 관련된 모든 것에 기아 로고가 붙어있기를 바라봅니다.
위와 같이 기아 로고 변경 소식과 그동안의 기아 로고 변천사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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