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균등배분이란?
공모주 균등배분이란 금융당국에서 공모주(IPO) 일반 청약자 참여기회 확대 방안을 시행하면서 소액 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공모주 균등배분의 핵심은 기업공개 및 공모주 청약시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하는 주식 수의 50% 이상을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일반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즉, 일반 투자자가 최소 청약증거금만 납부해도 1주는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공모주 비례배정방식과 균등배분 비교
기존의 공모주 청약 방식은 비례 배정방식이었습니다.
비례 배정방식은 청약을 하는 주식수가 많을수록(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공모주 배정이 더 많이 되는 방식입니다.
즉, 돈이 많은 투자자가 많은 수의 공모주를 청약하게 되면 그만큼 많은 주식이 배정되는 방식으로, 소액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방식으로 이른바 '돈 넣고 돈 먹기' 투자였던 것입니다.
위 표와 같이 공모주 청약 100주에 150주 청약 신청이 되어 경쟁률 1.5대 1일 경우 비례 배정방식 100%와 균등배분 50% + 비례배정 50%를 적용 시 최종 배정수량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변경된 균등배분 방식의 경우 굳이 큰 금액의 청약증거금이 없어도 이전 대비 더 많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청약 주식수가 많아도 균등 배분시 받을 수 있는 주식수가 경쟁률 기준으로 1/N을 적용하기 때문에 최소 청약증거금과 동일한 주식을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균등배분 50%를 제외한 나머지 50%에 대해 비례배분 배정을 하게 되면 기존 100% 비례배분 배정 방식에 비해 최종 주식 배정수량이 적어지게 됩니다.
공모주 균등배분 장점
공모주 청약 시 균등배분 방식의 장점은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청약액의 50%)을 넣은 투자자 모두에게 일반 청약 물량을 고르게 배정하는 것입니다.
즉, 같은 물량의 주식을 받기 위한 청약 증거금이 적어지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비례 배정 방식에 비해 균등배분을 통해 더 많은 소액투자자들에게도 공모주 주식이 배정되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공모주 청약 시장이 조금은 균형이 맞춰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균등배분 단점
공모주 균등배분 적용 시 주식계좌 기준으로 균등배분이 되기 때문에, 차명계좌를 사용하여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상장 당일 소액 주주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주가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가족 인원수대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모두 개설하여 최소금액으로 청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공모주 청약 시 보통 대표주관사와 공동 및 일반 증권사에서도 청약이 가능합니다.
즉, 여러 증권사에서 동시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의 계좌가 있다면 모두 공모주 청약이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러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간 공모주 중복청약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증권사간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사용해 중복청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중복청약 금지 시스템이 개발되어 적용된다면 조금 더 공정한 공모주 청약 환경이 구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모주 균등배분 종류
공모주 균등배분 종류는 3가지가 있으며, 아래와 같습니다.
- 일괄 청약방식
- 분리 청약방식
- 다중 청약방식
1. 일괄 청약방식
일괄 청약방식은 원하는 수량을 청약 후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을 모든 청약자에 대해 균등하게 배정한 후, 남은 절반을 현재와 마찬가지로 청약수요 기준으로 비례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일괄 청약방식이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입니다.
2. 분리 청약방식
분리 청약은 일반청약자의 배정물량을 절반씩 A군과 B군으로 나눈 뒤 청약자가 A군과 B군중에 선택을 하여 청약을 하게 됩니다.
주식 배정은 A군에 대해서는 추첨 또는, 균등배분 등의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여 당첨자에 대해 동일한 물량을 배정합니다.
B군에 대해서는 비례 배정을 하게 됩니다.
3. 다중 청약방식
다중 청약은 분리 청약방식의 A군에서 청약자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A군 청약접수 시 사전에 정해진 복수의 수요량을 청약자가 선택하고, B군 청약자는 A군의 수요량을 초과하는 범위에서 원하는 수량을 청약하게 됩니다.
주식 배정은 A군 각 그룹 내에서 추첨 및 균등 배분 등으로 주식 배정을 하고, B군에서는 비례 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주식 공모주 청약 방식이 바뀌게 되면서 소액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많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비례배정 방식으로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일으키거나 큰손 투자자들에게 유리했던 환경에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형평성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이제 최소 청약 증거금만으로 균등배분을 받아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소소한 수익을 챙기는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굳이 많은 수량의 주식수를 청약해도 경쟁률을 감안하면 최소 청약증거금으로 청약한 것과 동일한 수량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비례배정까지 받지 않을 것이라면 최소 수량만 청약을 신청하면 됩니다.
관련 글 |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D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 없는 공감♥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