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자선이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트롤 자선(Troll Philanthropy)'이라고 하는 새 기부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일론-머스크
일론 머스크

트롤 자선 뜻

트롤(Trool)은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거나, 본인의 쾌감을 위해 악의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보통 게임에서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하지 않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플레이를 할 때 '트롤 짓' 한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스크 트롤 자선 이유

최근 일론머스크의 '트롤 자선'의 대표적 사례는, 유엔의 산하 기구인 세계 식량계획(WFP)과의 공방전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를 비롯한 세계 억만장자들을 거론하며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러한 세계 식량계획의 호소에 일론 머스크는 WFP가 구체적인 계획을 입증한다면, 테슬라의 주식을 팔아 기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비즐리 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66억 달러(약 7조 8천억 원) 규모의 지출 게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롤-페이스
트롤 페이스

미국의 싱크탱크 기구인 어번 인스티튜트 비영리자센터 선임연구원 벤저민 소스키는 이러한 머스크의 행동을 보고, '트롤 자선'이라고 칭하며 머스크가 이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의 행보를 돌아본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한 여러 행동들(대표적인 예 : 도지 코인을 달로 보낸다.)이 자선활동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스키스 연구원은 '머스크가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선을 이용하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진단했으며, '머스크는 대중의 반감을 부를 목적의 자신의 자선가 정체성을 이용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억만장자의 기부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은 자신들의 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돌리기 위해, 기부와 자선 활동 시스템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부호들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머스크의 '트롤 자선'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빌게이츠의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나 제프 베이조스의 '베이조스 지구 펀드' 등의 자선활동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설립되었으며, 이에 맞는 자선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2002년 '머스크 재단'을 세워 자선 활동에 참여했지만, 이렇다 할 자선 활동도 눈에 띄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볼 때, 이 또한 '트롤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론 머스크의 트롤짓이 지금 상태에서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인 기업가나 부호들과의 행보와는 다른 면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행보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 자체가 이슈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대중의 관심이 가는 곳에 자본이 몰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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