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12월 즈음 리톱스라는 다육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서 1만 2천원 정도 두고 5개를 샀습니다.
다육식물의 한 종류인 리톱스는 주로 사막에서 자라며, 동물들로부터 들키지 않기 위해 자갈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1) 리톱스는 그리스어로 돌을 뜻하는 Lithos와 얼굴을 뜻하는 Ops가 합쳐져 Lithops(리톱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정보2) 리톱스는 37종을 토대로 56종의 변종과 지방형 180품종으로 매우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몇몇 식물사진을 보다가 너무 예쁘게 생격서 저도 모르게 주문 버튼을 누르고 있었네요..
제작년 겨울부터 키우기 시작해서 올해 겨울까지..일년정도 키운 것 같습니다.
키우면서 자라는 모습을 찍어놨는데, 지금와서는 찾아보니 찾기가 어렵네요.
위 사진은 리톱스를 받고 얼마 뒤 탈피를 시작할 때 찍어뒀던 사진입니다.
리톱스도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판매자분이 종류별로 이름을 써서 태그를 꽂아주셨는데, 어떤 리톱스기 어떻게 매칭되는지 잘 모르겠네요.(초보..)
다육식물을 처음 키워봐서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딱히 손도 많이 가지 않고(특히 물주기..) 잘 죽지 않아서 키우기 나름 수월했습니다.
사실 리톱스를 받고 난 뒤, 일년동안 물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미안..)
12월에 받고 난 뒤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리톱스가 탈피를 시작했습니다.
리톱스는 일년에 한번 탈피를 하면서 자라게 됩니다. 이때 물을 주면 웃자라버려서 탈피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년여를 키우던 리톱스를 아들들이 관찰하다가 뽑아버렸네요..(ㅜㅜ)
다시 심어주긴 했는데, 리톱스의 뿌리가 상했는지 시들시들 하다가 차례로 죽어버렸습니다. (슬픔)
다육식물 답게 물은 일년중 대부분이 금수기간이기 때문에, 특정한 달에 한번 물을 주는 정도로만 관리하면 되는 나름 키우기 괜찮은 다육식물입니다.
모양도 귀엽고, 색상도 가지각색이라 여럿이 모여있으면 참으로 예쁩니다.
처음에 5개로 시작해서 지금은 0이 되었지만, 언젠가는 다시 군집 형태로 예쁘게 모아서 키워봐야 겠습니다.
리톱스 키우기 꿀팁
1. 탈피 중일 때에는 물을 주지 마세요.
2.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물을 주지 마세요.(제가 기르던 리톱스는 이 시기에 탈피를 했네요.)
3. 4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까지는 한 달에 두 번만 주세요.
4. 장마가 시작되면 물을 주지 않는다. 6~8월까지 금수기간입니다.
5. 9월부터 11월까지는 보름 간격으로 물을 주세요.
6. 리돕스는 뿌리가 깊으니, 깊은 화분에 심어주세요. (대부분 원뿔형으로 생겼습니다.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
7.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8. 몸체의 25%는 묻고 남지기는 밖으로 내어주세요.
9. 흙은 배수가 원할한 용토로 넣어주세요.
10. 거름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만약, 거름을 주려면 질소: 인산: 칼륨 1:2:3 비율로 주세요.
11. 겨울철 실내에 있던 다육이를 봄에 밖으로 내어 놓을 경우 화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12. 봄철 너무 일찍 다육이를 밖으로 내어 놓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3.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화분의 흙이 반드시 말라 있어야 합니다.(여름철 습도 변화 대비)
14. 다육이는 고유의 광택을 잃고 주름이 졌을 때 물을 주세요.
15. 물주기를 아침에 하면 줄기나 뿌리가 햇볕으로 인해 무를 수 있으니 아침은 피해주세요.
16. 화분이 놓인 자리의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물주기는 날짜를 정하지 말고 리톱스의 상태를 보면서 조절하세요.
다음에 리톱스를 키우게 되면 사진도 더 많이 찍고, 기록도 더 많이 해놔야 겠습니다.(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