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은 체내에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지만, 식후 혈당은 달라지게 됩니다. 식사를 하면서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포도당이 혈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식전보다 식후 혈당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식후 정상 혈당 수치를 넘어가게 된다면 이는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후 정상 혈당 수치의 범위와, 정상 수치를 넘어가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혈당이란?
혈당은 혈액 안에 존재하는 포도당을 측정한 수치입니다.
포도당은 신체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며,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며,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이 둘의 적절한 조합으로 체내 혈당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체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며, 당뇨병을 갖고 있다면 신체 각 기관의 손상 및 기능 부전,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후 혈당변화
혈당은 식사 전후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증가(혈당 증가)하게 되며, 우리 몸에 있는 췌장에서는 혈액 내 포도당(혈당)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즉,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낮추지 못하게 되며 당뇨 진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식후 혈당 정상 수치
식사를 한 뒤 2시간 뒤에 측정을 했을 때 정상 수치 범위를 벗어나는 정도에 따라 당뇨병의 전 단계 혹은,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후 2시간이 지난 뒤 측정한 혈당이 140mg/dl 미만이라면, 정상으로 볼 수 있으며, 140mg/dl이상이라면 당뇨 증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은 공복 혈당, 식후 2시간 혈당, 당화 혈색소를 측정했을 때 각 정상수치를 벗어나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후 혈당 변화에 따른 당뇨 여부를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구분 | 정상 수치 | 당뇨병 전단계 | 당뇨병 |
공복 혈당 | 100ml/dl 미만 | 공복 혈당 장애 100~120mg/dl |
126mg/dl 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 140mg/dl 미만 | 내당능 장애 140~199mg/dl |
200mg/dl 이상 |
당화혈색소 | 5.7% 미만 | 5.7~6.4% | 6.5% 이상 |
위 표와 같이 식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측정은 8시간 금식 후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며, 공복 혈당 측정 시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위해 공복 혈당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공복 혈당 측정보다는 식후 혈당이 당뇨병 진단에 있어 더 유의미한 측정 지표입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당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가해지지 않기 대문에 혈당이 정상이라고 해도 당뇨병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음식물을 섭취하고 당이 발생하면서 췌장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당이 근육으로 들어가서 잘 소모되는지(혈당 처리) 확인하는 것이 당뇨의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식후 2시간 혈당 측정 외에 식후 1시간 혈당 측정을 했을 때 혈당이 145mg/dl 이상으로 나온다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나이, 성별, 임신 여부에 따른 식후 정상 혈당
혈당은 나이, 성별, 임신 여부 등의 조건에 따라 정상 수치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혈당 수치도 높아지게 되는데, 50세 이후부터 10년 단위로 공복 혈당은 1~2mg/dl, 식후 혈당은 5~10mg/dl씩 증가하게 됩니다.
60세 이후부터는 공복 혈당 110mg/dl, 식후 혈당 160mg/dl 이하를 정상으로 봅니다.
반대로, 임산부의 경우 공복 혈당 77mg/dl, 식후 혈당 140mg/dl까지 정상 범위로 보며, 임신 중 임당 검사(당부하검사)를 할 때 정상 혈당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구분 | 공복 혈당 | 식후 1시간 | 식후 2시간 | 식후 3시간 |
혈당 | 95mg/dl | 180mg/dl | 155mg/dl | 140mg/dl |
당뇨병 초기 증상
식후 혈당 측정 시 정상 수치를 벗어나는 것 외에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관찰하면서 당뇨병 여부를 자가진단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3다'로 요약할 수 있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 : 물을 많이 마신다.
- 다뇨 : 소변을 많이 눈다.
- 다식 : 식사량이 증가한다.
당뇨가 있으면, 농도가 높아진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됩니다. 포도당이 신장에서 다량의 물을 끌고 배출되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을 채우기 위해 갈증을 많이 느끼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또한,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도 포도당이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지며, 이로 인해 음식물을 더 많이 먹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체중의 감소, 피로감, 식곤증, 치주염, 피부질환, 시야 흐림 등의 전신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위와 같이 식후 혈당 정상수치, 당뇨병 증상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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