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Smombie)란?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 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일컬어 스몸비라고 칭하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주변의 위험은 신경쓰지 않은 채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걷다보니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를 보면, 주변 환경은 무시하고 오로지 목표물만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요즘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회 풍경입니다.

도로 위 또는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차량이나 행인, 주변 위험물의 인지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로인한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이어폰까지 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위험도는 극도로 올라가게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몸비(Smombie) 가 되면 발생하는 현상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시야폭은 56% 감소, 전방주시율도 15% 감소하며 보행 속도도 1.38m/s에서 1.31m/s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변화로 인해 주변에서 다가오는 차량이나 사람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발생률 70%나 증가하게 됩니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보행 중 주의분산 실태와 사고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의 61.7%는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보행자의 주의력 감소로 인한 사고로 파악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접수된 보행 중 주의 분산사고 1732건 기준)

즉, 교통사고의 60%가 사고 순간 스마트폰 주시 및 조작을 하고 있다고 조사되었으며,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스몸비를 막기 위한 노력

1. 스웨덴

스몸비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화두가 되어, 유럽 각국에서 스몸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말라는 주의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 중국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스몸비족을 위한 전용 도로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도로 바닥에 쇼우지(휴대폰) 디터우주(고개를 숙인)라고 쓰여져 있으며, 도로의 통행 방향을 표시한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전용 도로 옆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말라는 경고가 있어 일반 보행자들과의 충돌이나 통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3. 미국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시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널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첫회 적발시 35달러(약 4만원), 1년 이내 두번 적발시 75달러(약 8만 4천원), 세번 적발시에는 99달러(약 11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스몸비로 인한 사고를 막기위한 우리나라의 노력

우리나라에서도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스몸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주의 표지판
• 바닥 LED 신호등
• 횡단보도 앞 방지턱과 노란 발자국 모양
• 보행신호 음성 안내장치 
• 어린이 맞춤형 교통한전 교육 교재 개발

서울시에서는 늘어나는 스몸비족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주의 표지판 설치와 함께, 주요 건널목에 바닥LED 등을 서치하는 등 여러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바닥을 보며 걸어가는 스몸비족의 특성을 고려해 바닥에 표시등이나 환기 및 주의 문구, 유도문양 등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관련 교통한전 교육 교재에 스마트폰 사용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등, 스몸비로 인한 사고 발생을 줄이려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