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재개관(코로나19 이후)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20년 2월 26(수)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전시관을 5월 6일부터 재개관 한다고 밝혔습니다.

 

198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휴관한지 70일만에 재개관하는 것이며, 이는 5월 6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대처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단, 관람객이 집중되거나 신체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교육, 행사, 체험전시관은 정부의 방침이 조정될때까지 현행대로 중단을 유지하고 온라인 교육 등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겨례의 시련) 재개관 소식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1년여간 준비한 제2관 ‘겨레의시련’관을 온라인 사이버전시관(홈페이지)과 실물 전시관을 '20년 5월 6일 동시에 재개관합니다. 제2관 ‘겨레의시련’은 근대적인 자주 독립 국가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좌절된 후 이어진 일제의 식민 지배 실상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도 계속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1(출처 : 독립기념관)

제2관 ‘겨레의시련’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18건의 자료가 전시됩니다. 이 중,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1902년 미국으로 갈 때 대한제국 외부에서 발급받은 <대한제국 여권>, 일제가 작성한 통계자료를 거꾸로 이용하여 일제 식민 지배 아래 한국의 실상을 폭로하고 비판한 <숫자조선연구>, 중일전쟁 당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진중일지>, 광복 후 일본군 ‘위안부’의 보호와 갱생을 위해 작성된 <수용인원명부>는 상설전시에 새롭게 공개되는 중요한 자료들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2(출처 : 독립기념관)

실물자료와 더불어 전시 이해를 돕는 영상, 모형, 그래픽들과 전시 주제 및 자료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AR체험, 키오스크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과 ‘슬픔’, ‘그리움’ 등의 꽃말을 가진 식물들로 ‘시련의 돌밭’이라는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상처 입은 역사와 우리가 빼앗긴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3(출처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재개관하는 제2관을 통해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식민 지배의 참상을 되새겨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독립을 일구어낸 우리 민족의 의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천안 독립기념관은 재개관시 정부의 방침을 적극 준수하여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 소개

제2전시관 겨레의시련(Ordeal of the Korean People)

19세기 동아시아의 개항은 서양 열강의 침략 속에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제는 한국을 침략하였습니다.
한국은 근대화를 위한 개혁 정책을 실시하고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한 투쟁을 펼쳤으나 결국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식민 지배 기간 동안 자행된 차별적이고 야만적인 탄압과 수탈, 강제 동원 등은 우리 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지만 독립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겨례의 시련을 주제로 한 제2전시관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배 실상과, 시련의 기간에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알 수 있는 전시관 입니다.


제2 전시관은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 요약도(출처 : 독립기념관)

존 I - 조선, 문을 열다

19세기 서양 열강의 접근으로 동아시아의 개항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 중 근대화를 추진한 일본은 조선에 군함을 파견하여 계획적으로 분쟁을 일으키고 개항을 요구하였으며, 그 결과 조선은 일본과 불평등한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문호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문물이 도입 되었지만 동시에 열강의 침략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2 전시관 존I 주요 자료

존 II -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다

19세기 중반 서양 열강의 접근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조선에서는 개항을 추진하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과 열강의 개항 요구를 물리치고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서로 대립하였습니다.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각국과의 조약 체결 후 외세의 침략이 현실화되자 민중은 무기를 들어 저항하는 한편, 근대적인 정치 단체를 만들어 정부의 개혁을 촉구하였습니다. 민중의 요구에 조선 정부는 개혁을 추진하며 근대화된 자주 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제2 전시관 존II 주요 자료

 

존 III - 나라를 빼앗기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한국 침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무력을 앞세운 불법적인 조약 체결을 강요하고 한국의 외교권과 행정권 등을 강탈하며 한국을 완전히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수순을 밟아 나갔습니다.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한국은 강력히 저항했으나 끝내 1910년 국권을 상실하였습니다.

제2 전시관 존III 주요 자료

 

존 IV - 가혹한 식민 지배가 시작되다

한국을 강점한 일제는 차별적이고 야만적인 식민 지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제의 식민 지배는 겉으로는 ‘동화同化’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철저한 민족 차별 정책으로 일관하였으며, 무력을 동원한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것이었습니다. 3・1 운동 이후에는 ‘문화 통치’라는 기만적인 정책으로 교묘하게 민족 분열을 획책하고 통제와 수탈을 강화하였습니다. 1930년대 들어 침략 전쟁을 확대한 일제는 민족 말살 정책을 본격화하였으며 한국을 병참 기지로 삼아 물자와 인력을 강제로 동원하였습니다.

제2 전시관 존IV 주요 자료


저도 작년 가을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했었는데, 개관 준비중이라는 푯말과 함께 전시관 내부를 공사하고 있어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재개관을 하며 더 다양한 자료들과 체험자료이 풍성해졌다고 하니 조만간 방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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