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율 과도한 원유(WTI) 등 ETN 거래 정지한다.

4월 7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괴리율이 과도한 원유 등 ETN 종목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합니다.

오는 8일부터 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 간의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과도한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유입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을 기초로 한 ETN 상품의 괴리율 상승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ETN(530031)의 경우 괴리율이 장중 86.2%까지 치솟기도 하였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69.2%입니다.

이러한 괴리율의 발생은 선물가를 추종할 수 있도록 증권사에서 유동성 공급을 해주는데, 최근 급격히 떨어진 유가의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표 가치를 추종할 수 있는 유동성 물량(돈)이 바닥난 것입니다.

바닥난 유동성 공급이 수요을 따라가지 못다 하보니, 실제 선물가 대비 과도하게 비싼 가격에 ETN 상품 매매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즉, 오늘 산 ETN 상품은 추종하는 WTI 선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ETN 매수한 사람은 비싸게 샀다는 뜻이지요. 2018년 비트코인 열풍과 같이 사람들이 WTI의 상승에 개떼처럼 몰려드는 묻지마 투자를 현실에서 보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WTI 어떻게 사냐고 물어보네요...)

4월 7일 기준 원유(WTI) 관련 ETN 상품들의 괴리율입니다. 딱 봐도 높아보이네요...

한국거래소는 괴리율 30% 이상 5 거래일 초과 시 다음날 1일 동안 거래를 정지한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높아진 괴리율로 비싸게 매수한 ETN 상품이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정산 가격으로 돌아올 경우(내려오겠죠?) 투자자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유(WTI)와는 상관없이 이미 투기장이 되어버린 ETN 시장에 거래정지는 다소 열이 과하게 오른 시장에 환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 정지 시 '흥구석유' 같은 유가 관련 테마주로 단타 자금이 쏠려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네요. 이미 테마 타고 2배 가까이 오르고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주린이 의견입니다..)

   관련 글

 - WTI 30달러 붕괴 시 썼던 글(바로가기)

 - WTI 바닥 찍고 급등했을 때 썼던 글(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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