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8일에 나온 기자협회보의 기사 중 매우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여 퍼옵니다.

 

경기는 파탄이고 우리 경제는 망할 거라는 분들에게

‘이런 추석은 처음’이었다가, ‘이런 설이 처음’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이런 불경기가 처음’입니다. 자영업은 대란, 중소기업은 몰락, 경제는 파탄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골프장은 손님이 넘쳐납니다. 회원권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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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는 수직하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나라들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기업들의 공장은 멈춘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특히 미국)은 경제침체로 가지 않기 위해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증시는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에 KBS 사사건건의 앵커인 김원장 기자님의 기사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매번 명절때마다 차례상 비용이 부담되어 힘들다는 서민들의 뉴스가 나옵니다.
자영업들은 힘들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더 힘든 시기라는 것에 매우 공감하며 염려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부자가 힘들다는 뉴스를 내보내면 그 언론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임에 분명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자의 자본상황에 따라 빈부가 나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소비행태를 보면 그 격차가 더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아니면, 부자의 소비가 뉴스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 부각되어 나오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행정, 보건, 의료 시스템만 봐도 충분히 좋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시스템은 없기에 수정되고, 보완되는 과정은 필히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누군가는 당장 오늘내일이 걱정인 힘든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경기침체와는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아마 그들도 현시점에서는 자산이 좀 줄었겠죠.)

경기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격차의 관점으로도 바라보는 접근도 필요합니다.

경기침체가 와서 힘들다는 뉴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 재래업종 망한다는 소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포커스를 너무 한곳에 맞추면 다른 것을 놓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업종을 바라보며 경제가 망해가고 있다. 경기침체가 온다라는 관점으로만 바라본다면, 미래업종에 투자하고 선점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재래업종도 어렵겠지만, 미래업종에서 나올 수 있는 더 나은 일자리, 기업, 경제성장의 결과물을 시도조차 못해보고 날려버릴 수 있는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쪽면만을 바라보며 편향된 시각의 뉴스로 도배되는 근래의 언론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 좋은 기사를 내주신 김원장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의 부자걱정 그만하라는 소리와, 경제가 망하는 이유를 격차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말에 매우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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