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 19일) 우리 증시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며 아주 깊은 하락을 맞보고 난 뒤 지쳐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간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는 뉴스였습니다.

통화 스와프란?

간단히 정리하면, 두 국가 간 서로 다른 통화를 현재의 환율에 필요한 양만큼 상대국과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후 약속된 기간 내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것입니다.

이번 한미 통화 스와프는 600억 달러 규모(약 77조원)로 계약기간은 9월 19일까지 6개월간입니다.(추후 협의하여 연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환율이 천장을 뚫고 올라가고 곧 1,300원대를 뚫을 것 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통화 스와프 체결을 통해 현재의 원화와 달러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환율 상승 및 시장 혼란 등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달러화 수급을 통해 자금흐름의 경색 해소와 신용 안정(외환 보유액 증가)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화의 힘이 조금 더 쎄졌으면 좋겠네요....)


주식시장에서는 통화 스와프를 매우매우 반기는 듯 바로 반응을 합니다.

환율이 쭉쭉 떨어지고 있습니다...(현재까지는)

증식도 5%이상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네요...(이런 변동성에서 버틸 수가...)

사람들이 한미 통화 스와프에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지난날의 경험치가 있기 때문일 듯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과 미국 간의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증시는 바닥을 찍고 V자 형태의 반등에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통화 스와프 체결 때문에 증시가 올라간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경험상 긍정적인 작용을 했었던 것으로 이번에도 동일한 기대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가 과연 주가의 바닥이었을지.. 이후 추세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주변에서 전혀... 일생동안 주식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사는 법을 알아보려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과연 지금이 바닥일지 의문입니다. 지금 새롭게 들어오는 그들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 일지.. 시장의 파도를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시간은 지나가게 되어있고(2008년이 지나갔던 것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일 것임이 분명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